Text/쿠로코의 농구19 2017년 5월 13일 청흑전력 [처음] [처음] 처음에 만난 건 화려하지 않은 작디 작은 소극장의 무대 위. 밝기가 약한 조명은 배우의 얼굴에 짙은 음영을 드리웠지만, 그럼에도 그의 섬세한 표정 연기는 조금도 죽이지 못했다. 다른 이들을 압도하는 발성과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움직임.대체 누구에게 사사 받은 걸까? 그의 연기를 본다면 제대로 된 연기 학원에 다녔다거나, 스승이 있을 것이라는 쿠로코의 예상을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리라. 하지만 현실은 꽤나 유쾌하게 쿠로코의 예상을 비웃었다. ‘하? 배워본 적 없는데?’ 연극이 끝난 후, 황급히 무대 뒤의 출연자 대기실을 찾아가 그를 마주한 쿠로코가 쏟아낸 질문에 그는 표정 가득 의문을 담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연기를 배우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심지어 이번 무대에 선.. 2017. 5. 1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