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청흑이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일본 현지에 가서 청흑 성지를 찾기 위해 맨땅에 헤딩을 한 청흑러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혹시나 한 번쯤 청흑과 키세키가 숨을 쉬었던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 일본으로 쿠로바스 성지를 찾아가실 때, 저희가 그러했던 것처럼 맨땅에 헤딩해서 하나하나 장소를 알아내지 않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성지 순례를 하실 수 있도록 기록 겸하여 작성해 둡니다.
이하 아래 쪽에 작성 된 글은 <매우매우매우X100> 청흑러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쓰여졌습니다.
1. 센다가야 도쿄 체육관(동경 체육관)
가는 방법
나리타 공항 기준 : 나리타 익스프레스 탑승 > 신주쿠 - 주오 소부선으로 환승 > 센다가야
이케부쿠로 기준 : JR야마노테선 > 신주쿠 - 주오 소부선으로 환승 > 센다가야
주요 출연 장면
* 윈터컵 경기가 치러진 경기장
* 윈터컵 내에서 있었던 모든 에피소드의 중심지
* 키세키 집결지(아카시 가위빵 장소) <원작 13권 94페이지>
* "그저 한 번 더 아오미네 군이 웃으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원작 14권 140페이지>
센다가야 역에서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정면에 체육관이 보이는 수준으로 가깝기 때문에 역에만 도착하신다면 길을 찾는 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 역 출구 앞으로 나오면 바로 체육관이 건너편에 보여서 벌써부터 키세키의 향기가 맡아지는 수준입니다.
출구에서 나와서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풍경.
일단 저희가 일본에 입국했을 때 알고 있던 유일한 성지 관련 정보는 센다가야에 있는 도쿄 체육관이 윈터컵의 무대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바로 도쿄 체육관에 들려서 키세키의 향취를 느낀 후에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계획했죠.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청흑이 슛연습을 시작한건 윈터컵에서 토오가 패배한 이후니까 윈터컵 경기장 근처에 슛 연습 코트가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추측을 가지고 두근두근하면서 이동 했습니다ㅠㅠ
길을 건너자 저희를 바로 맞아준 눈에 익숙한 그 풍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 떄부터 정말 감격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ㅠㅠ 저 체육관 표지 뒤의 저 계단은 아무리봐도 그 계단이 아닌가!!!!
크으ㅠㅠㅠㅠ 저 계단은 정말 체육관 보이는 위치에 딱 들어서자마자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서ㅠㅠㅠ 보자마자 으아아ㅏㅏ!!! 거기다 거기!! 하면서 달려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ㅠㅠ 하 진심ㅠㅠㅠ 키세키의 향기가 난다 습하습하!! 이렇게 되는 수준ㅠㅠ 저기가 아무래도 정면이다보니 일단 실컷 계단에서 키세키의 향기를 마주한 다음에 안 쪽으로 걸어들어가 주면 됩니다.
사실 저희는 첫번째 날에는 갔을 때는 이곳만 제대로 발견해서 이곳 사진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첫번째 날에 갔을 무렵에는 청흑이 슛연습을 한 장소도 센다가야 어디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 장소를 찾기 바빴거든요ㅠㅠ 그래서 쿠로코가 테이코 시절을 회상 하면서 아오미네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은 이 날은 바로 찾지 못하고 일단 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청흑이 슛연습 하는 장소를 못 찾은게 너무 아쉬워서 2일째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3일쨰 비는 시간에 센다가야에 다시 한 번 가보기로 했다가 이 장소를 찾아버렸습니다.
바로 여기!!!!!!!!!!!!!!!
그렇게 중학교 때 힘들게 농구를 그만뒀으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랬으면서 결국 고등학교 때 농구를 다시 시작한 이유가 아오미네군이라고 쿠로코가 자기 입으로 고백해버리는 여기ㅠㅠㅠㅠㅠㅠㅠ아 정말 제가 청흑에 제대로 치인 장면 중 하나인데ㅠㅠ이 장면이 있는 장소가 이렇게 정말 고대로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ㅠㅠㅠㅠ 하아하아ㅠㅠ진짜 여기 보면서 쿠로코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났어요ㅠㅠ 흑흑 ㅠㅠㅠ 아 정말 쿠로코가 새삼스럽게 자기가 원하는 바를 마음 속에 다지면서 다시 한번 아오미네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는 느낌이랄까 그렇달까!! 아무튼 진짜 이 장면 넘넘 좋아하는데 현지에 고대로 있으니 청흑러분들은 꼭 한번 눈으로 보시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도쿄 체육관은 윈터컵의 무대라 윈터컵 체육관 근처에서 일어난 모든 장면들의 배경은 여기니까 이런저런 장소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마무리로 도쿄 체육관 주변 사진을 몇 컷 더.
2.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
가는 방법
나리타 공항 기준 : 나리타 익스프레스 > 시부야 - 도큐 덴엔도시선으로 환승 > 고마자와다이가쿠 역(고마자와 대학 역)
이케부쿠로 기준 : JR야마노테선 > 시부야 - 도큐 덴엔도시선으로 환승 > 고마자와다이가쿠 역(고마자와 대학 역)
주요 출연 장면
* 인터하이 경기 배경.
* 청흑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서 슛연습한 자유공원이 있음. <16권 131p~140p, 17권 7p~10p>
센다가야와는 다르게 역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야하니 약도를 꼭 확인해주세요. 지도는 구글 지도가 최고입니다.
자... 저희를 꽤나 울렸던 그 장소.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 코트 입니다. 정말 가보면 코트가 한치의 다름도 없이 똑같이 생겼습니다ㅠㅠ 보는 순간 감동이 밀려오면서 마음이 찌르르하게 싸해졌어요ㅠㅠ
사실 여기를 찾기 위해 저희가 좀 헤맸었습니다. 어디에도 여기가 어디라는 정보가 남아있지를 않았거든요. 검색되는건 오로지 여기에 갔다왔다는 트위터에 올라온 인증샷 몇 컷 뿐인데 그 인증샷이 올라온 계정은 전부 중국계정 아니면 일본계정이었습니다(왈칵) 그러다보니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 심지어 올라온 날짜들도 전부다 2013~1014년 정도쯤. 이미 한참 전에 올라온 사진이었던 거죠.
그래서 일단 저희가 센다가야 도쿄 체육관 근처에 이 장소가 있는데 주변을 제대로 안 둘러봐서 못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은 내리고 2번째로 도쿄 체육관에 갔을때 주변을 진짜 샅샅이 훑으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결국 발견을 못해서...ㅠㅠ.... 도쿄 체육관 안에서 열리는 무슨 바자회같은거에 참석하고 계시던 안내 할머님께 물어봤습니다. 직접.... 그 트위터에서 발견한 인증샷으로 남긴 사진을 들고. 여기가 어디인지 혹시 아시나요? 라고...ㅠㅠ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ㅠㅠ 할머님이 사진만 보시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아봐주셨어요ㅠㅠ 이건 정말 다시 생각해도 천운인... 할머니 말씀이 고마자와 체육관, 이라고 하셔서 검색해보니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이 나오더라구요. 검색 결과 올림픽 공원 내에 체육관의 존재와 "탑"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사실 청흑 슛연습 장면의 거의 모든 장면에 저 청봉이 뒤에 배경으로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탑이 등장하거든요. 그런데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을 검색해봤더니 ㅠㅠㅠㅠ 바로 ㅠㅠㅠ 그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 자료 사진에 ㅠㅠ 저 탑이 보이는거에요ㅠㅠㅠ
그래요 이탑!!! 이거!!!!! ㅠㅠ 저희가 도쿄 체육관을 헤매고 다니면서 주변에 저 탑이 보일까봐 얼마나 주변을 매의 눈으로 살피고 다녔는데 이게 여기있었다니ㅠㅠㅠ 아무튼 체육관에서 저 탑이 보이는 장소까지 도착했다면 농구코트를 찾는건 정말 금방입니다.
이렇게 청흑이 슛연습한 장소를 다각도로 쭉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 할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ㅠㅠ
이 사진에서 잘 보시면, 저기 정면의 찻길 건너편에 공사를 하고 있는걸 알 수 있는데요ㅠㅠ 실제로 저 건너편에 농구코트가 있더라구요ㅠㅠ 청흑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서 데이트한 농구코트는 사실 그 공사하는 쪽 방향에 있는 농구코트입니다ㅠㅠ 그 뒤로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했는지 저희가 찍은 쪽에서 등장하는 장면도 있지만ㅠㅠ 첫 장면이 나온 농구코트는 지금 공사장 안 쪽에 있어서 농구골대의 머리만 보고 올 수 있었구요ㅠㅠ.... 공사가 과연 언제 끝날지...그리고 공사가 끝나도 농구골대가 남아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ㅠㅠ
아, 그리고 저쪽 벽면에 보이는 벽면에 걸린 농구골대는 노후화 문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ㅠㅠ 조금 더 빨리 갔었으면 있었을까 싶어서 아쉬워지기도 하네요ㅠㅠ)>
그래도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과 체육관이 인터하이 무대라 곳곳에 인터하이 때 배경 장면을 찾아보실 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장소는 청봉이랑 흑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서 데이트한 저 장소여서 저 장소 위주로 남겼습니다...!!
사실 저희의 경우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3박 4일의 여행 기간 동안. 3일이나 되는 시간을 투자해서 도쿄 체육관에만 2번,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 한번 찾아가서 전부 돌아보는데 총 3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ㅠㅠ 하지만 미리 정보를 알고 노선을 짠다면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도 센다가야도 그리 먼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하루 안에 둘러보실 수 있을겁니다ㅠㅠ
그럼 조금이라도 다른 분들의 쿠로바스 덕질 성지순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으며 이만 줄이는 걸로...!!!
즐거운 쿠농 덕질 청흑 덕질 되세요 ㅇㅅ<)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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