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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청흑이 보고 싶었던 덕후들의 일본 여행기(2일차)

by 자렌Jaren 2016. 2. 9.

청흑이 보고 싶었던 덕후들의 일본 여행기(1일차) > http://minstrel2.tistory.com/21

 

 

 

안녕하세요. 게으름만은 자신있는 김자렌입니다.

으으 게으름과 회사에 묶여서 여행기를 쓰는 것마저 까먹고 있었구요.

그런데 작년 10월에 갔다온 여행기를 왜 이제야 다시 쓸 마음이 들었냐면...

 

 

 

3회도 갈거거든요!!!!!!! 끼얏호!!!!

사실 3회 온리전은 갈까말까 하다가 안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었는데. 제가 그만... 그냥 밑져야 본전이라고 넣어놓은 쿠농 뮤지컬 선행표에 당첨되는 바람에 4월에 일본에 가게되서!!!!!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하는 청흑온 3회도 갈 예정입니다.

 

이미 표를 끊어놓은 상태인지라 2회 청흑온 참관기를 지금 끝내놔야 나중에 여행기를 쓰게되더라도 꼬이지 않겠구나 싶더라구요... ^_^)..  필요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뭐 이런 느낌.

 

아무튼 잠깐 삶과 게으름에 패배해서 쓰지 못하고 있던 청흑 온리전 2회 관람기 겸 일본 여행기를 다시써보겠습니다.

 

 

예고했던대로 청흑 온리전 당일 아침이 밝았습니다!!(빠밤

이번에도 조심은 호텔의 조식으로 해결해봅니다!! 청흑 온리전 1회 참관 여행기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아크 호텔 조식은 먹을만 합니다! 아침부터 나가서 뭔가를 사먹으려고 떠도느니 그냥 조식은 호텔에서 먹는게 개이득인 것 같아요.

 

아크 호텔은 아크호텔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면 조식 무료 패키지로 예약할 수 있으니 혹시 아크 호텔에 예약하실 분들은 참조하셔요 ㅇㅅ<)r

 

이 날은 일찍 일어나서 행사장에 줄을 서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야했습니다. 아침에 줄 서있다가 청흑 행사장 한 번 못 들어가보고 쓰러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준비를 하고 자 이제부터는 열심히 행사장까지 가봅시다! 일단 이케부쿠로 역에서 승차!! (호텔이 이케부쿠로 역에 있었으니까) 정말 일본 지하철 노선도는 언제봐도 참 혼돈파괴망가에요 참... 이것도 그럭저럭 익숙해지면 타고다닐만 하긴 하지만요.

 

 

이케부쿠로 > 하마마츠쵸 > 도쿄 모노레일로 환승

지난 번 1회 행사장과 같은 TRC로 가려면 일단 하마마츠쵸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다음에 모노레일로 갈아타야합니다.

모노레일은 하네다 공항 방면으로 가는 모노레일이에요!

 

 

모노 레일은 마치 놀이공원의 모노 레일 타는 것같은 기분이 드는 열차입니다.

창도 커서 가는 동안 창가에 앉으면 바다를 내내 보면서 갈 수 있어요.

마침 창 밖으로 행사장 건물인 TRC가 보이는군요!!

그런데 이 사진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행사장인 TRC로 가야하는데 TRC를 지나치고 있는 이 상황...

 

레몽 : 저거 행사장 아니에요? 헉, 열차 왜 안 멈추지?

 : 에? 조금 더 가서 저 근처에서 서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모노레일은 멈추지 않고 하네다 공항까지 갔습니다.

 

알고보니 모노레일이 하네다공항까지 가는 직행이 가끔 오더라구욬ㅋㅋㅋㅋ

모노레일 종류는 총 3가지가 있는데,

1. 역마다 서는 것

2. 반은 직행, 반은 역마다 서는 것

3. 하네다 공항 직행

이렇게 3가지 중에 저희가 생각없이 탄게 운나쁘게도 하네다 공항 직행이었던ㅋㅋㅋㅋ 그러니 앞으로는 모노레일을 탈 때 잘 보고타기로 합니다ㅠㅠ 그래도 다행히 크게 돌아가는 선은 아니라서 금방 정신 수습하고 TRC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2번째 왔다고 이제는 좀 익숙하게 느껴지는 TRC. 도쿄 유통 센터의 줄임말이더라구요. TRC.

2016년 4월에 열리는 청흑 3회 온리전도 이곳에서 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 여기 오는 길 외워버렸고.

 

 

 

2회 팜플렛 인증샷 ㅠ0ㅠ)bbb

크오오오 아 진짜 2회 팜플렛도 넘넘 이뻤어요ㅠㅠ 개인적으로 그림 좋아하는 왜국 청흑러분이 그려주셔서 처음 전단지 공개됐을때부터 두근두근했는데ㅠㅠㅠㅠ 실물로 봐도 넘 예뻤어요ㅠㅠㅠ 이번 온리전도 여러개의 온리전이 함께 열리는 통합 온리였습니다. 그래서 팜플렛에는 함께 열리는 온리전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었구요.

 

행사장 내부는 사진 촬영을 하기 좀 그래서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하지만 청흑 코스하신 분들도 보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청흑 회지도 잔뜩 살 수 있어서 넘넘 즐거웠어요ㅠㅠ

 

그리고 청흑 온리전에서 청흑 코스를 하고 회지를 파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할로윈 버전 코스를 하신게 넘 귀여워서 ㅠㅠ 레몽님께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요청을 드렸더니 기꺼이 허락 해주셨어요ㅠㅠ 이 행사장에는 2층에 코스 촬영이 허가 된 장소가 따로 있었는데, 두분이 친절하게 2층까지 같이 올라가서 포즈 취해주셨고ㅠㅠ

 

막 올라가는 중간에 2호 인형 놓고 오셨다고 청봉이 코스하신 분이 2호 데리러 부스로 다시 돌아가셨는데, 잠깐 기다리면서 테츠 코스어분한테 한국에서 왔다고 간단하게 말하니까 막 스고이 ㅇ0ㅇ)!! 하면서 눈 똥그랗게 뜨시고 막 신기해하셨구 ㅠ///ㅠ 두분이 커플포즈 취해주셔서 완전 행복ㅠㅠ

 

 

그리고 행사장에서 부스로 참가하신 디일님을 우연히 만나서 한국 지인을 일본에서 만나는 광경을 연출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이케부쿠로에서 만나서 저녁을 함께 먹기로하고 저희는 행사장을 뒤로합니다!

 

사실 일본에 온 큰 목적 중 하나가 온리전과 아키바 구경이었기 때문에 다른 일정은 그다지 촘촘하게 짜지 않았어요. 행사장을 둘러보고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충동적으로 도쿄타워를 보러갈 정도로 느슨한 일정이었죠.

 

: 도쿄 타워가 하마마츠쵸에서 걷기만해도 갈 수 있대요!

레몽님 : 갈까요?

: 가보죠!

 

 

사실 하마마츠쵸에서 걷기만해도 갈 수 있다거나, 그냥 역에서 내리기만해도 찾아갈 수 있다는 감상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제대로 길을 찾아보지도 않고 하마마츠쵸 역으로 나왔는데.

 

네... 다른 분들이 블로그에 제대로 찾아가는 길을 설명 안해주실만 하네요.

나오자마자 저 멀리서 바로 보이는 도쿄타워.

 

 

일단 목적지가 확실히 보이니 그냥 길을 따라 쭉쭉 걸어보기로 합니다. 사진은 가다가 만난 이름 모를 문.

일본은 되게 현대적인 길거리 중간중간에도 이런 식으로 전통양식의 건축물들이 서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거리를 걷기만 하는건데도 괜히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쭉쭉 걷다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중간에 절이 하나 있더라구요. 그야말로 도심 속에 갑자기 절이 나타난 느낌이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도쿄타워만 보고 걷던 저희 앞에 나온거라 일단 저 절을 지나가야겠구나 싶어서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아사쿠사에 있는 연기 쐬면 뭐 좋은 향로같은 건가 싶어서 연기를 좀 쐬려고했는데, 제가 이때 감기를 앓다가 출국한 거라 연기 마시는 순간 기침을 미친듯이 하면서 반쯤 죽을 뻔 했다는건 비밀입니다. (레몽님 : 노어이

 

 

 

 

 

꽤 넓은 절이라 이리저리 한참 둘러봤는데,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저 흔들면 소리울리는 거라던가, 부적이라던가 만화를 볼 때 많이 등장했던 소품들이 익숙하게 보여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레몽님 : 저 하늘색 부적 흑자색 넘 예뻐요.

 : 오, 진짜 흑자색이네요. 완전 예쁘다.

레몽님 : 내용이 완전 이상한 부적이 아니면 살까요? 잘님 이거 무슨 부적이에요?
: ... 교통안전이요...

레몽님 : (조용히 부적을 내려놓는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 구경하다 보니까 뭐가 서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 기둥의 익숙한 문양은...

 

 

 

도쿠가와!!! 도쿠가와다!!! (10년 전바덕질의 지식이 빛나는 순간.

 

신나게 하마마츠쵸, 도쿠가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까 이름이 나오더라구요.

저희가 지금까지 둘러보았던 절 이름은 조조지였습니다(박수 짝짝

 

 

이 사원 오른쪽 한쪽에서는 아기 돌부처상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서있는데요. 이건 태어나지 못하고 엄마 뱃속에서 죽은 아기들을 기리는 돌부처라고 하더라구요. 각 돌부처마다 다른 모자와 목도리를 하거나 옷을 입고 있고, 바람개비도 전부 조금씩 다른 모양들이 놓여있었습니다. 공양을 하기 위해서 그런건가 싶고.

 

 

 

 

 

그렇게 절 구경을 마치고, 절 뒤쪽으로 쭉 돌아가니, 꽤 잘 꾸며진 산책로와 이런저런 예쁜 건축물들이 있더라구요. 이래저래 일본 느낌 난다면서 신나게 사진찍고 구경하면서 계속해서 걸어 나가 보았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도쿄 타워가 눈앞에!!

 

 

꺄르르륵!! 싱나!!! 정말로 그냥 역에서부터 보이는 쪽으로 걷다보니 무사도착했습니다!

신기방기ㅋㅋㅋㅋㅋ 꽤 좋았던 저희의 감ㅋㅋㅋㅋ

 

 

 

사실 도쿄타워는 열심히 걸어간 것 치고 별건 없었습니다.

저희가 전망대에 올라간 것도 아니라서 그냥 기념삼아 1층만 구경했는데, 1층에는 식당과 기념품점만 잔뜩 입점되어 있었어요.

 

대신 이런저런 기념품들 사이에 이렇게 당당하게 애니메이션 상품이 섞여 있는건 역시 좀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가격에 비해 예쁘지는 않아서 사지는 않았지만 ^_^) 청봉이는 저거 딱 한종류인데 흑자는 그래도 좀 여러 종류가 있더라구요. 사스가 주인공.

 

 

그리고 기념품점 구석 쪽에 이런 애니메이션 중고상품 파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가 의외로 가격이 많이 싸고 괜찮았어요. 저도 레몽님도 여기서 한 종류씩 청흑 굿즈를 득템했구.

 

그렇게 도쿄의 명소 한곳을 구경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다시 조조시사 경내로 내려왔는데, 의외로 꽤 걸었던지라 목이 좀 마르더라구요. 저희가 갔을때가 10월인데 쌀쌀하지도 않고 오히려 살짝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보다가 경내에 서 있는 아이스크림? 빙수? 트럭이 보이길래 하나 사먹었구.

 

 

 

 

그런데 한번 다 먹고, 쓰레기 통이 마땅히 없길래 트럭 근처로가서 쓰레기통 어디있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보시더니 원모어!! 하시더니 공짜로 한 번 똑같이 리필해주셨습니다ㅋㅋㅋㅋㅋ

 

 

인심 좋은 사장님, 많이많이 파세요!!!

 

 

 

 

 

 

 

그리고 이케부쿠로로 돌아와서는 게센이라던가 굿즈샵들을 여기저기 구경을 좀 하다가.

 

 

당연히 아니메이트도 한 번 들려주고.

저희가 갔던 작년 10월에는 아니메이트 카페가 혈계전선이었습니다. 흑흑ㅠ_ㅠ) 랜덤 코스터 받으려고 한번 사먹어볼까했지만, 그냥 청흑 굿즈 사려고 아꼈어요. 쿠농 아니메이트 카페 시즌에 못 온게 넘나 아쉬워지는 순간.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약속했던대로 디일님과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그 유명하다는 규카츠를 먹어보려고 줄을 섰어요! 저녁때라 손님이 좀 없을까 기대도 했지만, 그런 기대는 가뿐히 날려줄 정도로 줄이 길아서 한참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 정말.. 정말... 정말 맛있어요...

일본에서 먹었던 것중에 단연 최고....

맥주도 같이 시켜먹었는데.. 일본 생맥주 최고..

지금까지 내가 일 끝나고 마셔왔던 수 많은 맥주들은 뭐였나, 하면서

괜히 과거를 돌아보게 만들만큼 맛있었요... 최고...

고기도 당연히 최고... 왜 난 더 커다란 고기를 시키지 않았는지

약 30분전 자신이 한 주문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맛....


 

진짜 진짜 맛있었어요. 규카츠 최고!!!!

 

 

 

그리고 후식으로 호텔 가는 길에 지나다니면서 눈도장만 찍었던 밀키웨이에 갔습니다. 별자리별 파르페가 넘 이쁘게 생겼어서, 궁금했던 가게라서 신나서 들어가봤어요!! 저는 그 때 일단 그냥 모양 상관 안하고 청봉이 별자리로 먹어야지 ^_^)9 라고 해서 처녀좌 파르페를 시키고, 레몽님은 쌍둥이좌를 시키셨었나? 그랬습니다. 작년 10월에 갔다온 여행기를 지금 쓰려니 제 기억력 때문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네요.

 

그렇게 배도 채우고 즐겁게 놀았겠다 어둑해 진 후 호텔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런 날 호텔로 돌아오면 할게 있죠.

 

 

흩날려라 지름신!!!!!!!!!!!!


 

 

 

크으 ㅠㅠ)bbb

온리전 뿐만 아니라 아키바와 이케부쿠로 중고 서점도 한 바퀴 돌고. 그 외의 굿즈샵들도 싹싹 뒤져서 돌아다녔어서ㅠㅠ 돌아다니면서 사고싶은 것들은 알차게 질렀습니다ㅠㅠ 사실 가장 가지고 싶은건 청흑 삐요인형이었는데, 저 시기에는 아직 물량이 안 풀려서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ㅠㅠㅠ 꼭 가지고 싶어서 언젠가는 구할 수 있으면 좋겠구.

 

 

알차게 놀고나서 오늘의 야식과 함께 TV에서 하는 하이 스쿨 스타 뮤지컬이라는 애니가 하길래 보면서 먹었는데...

 

 

 

 

 

: 레몽님.

레몽님 : .....

: 스와베 캐는 대체 왜 저러는 걸까요.

 

스와베 캐릭터가 우주를 날아다니면서 춤을 추고, 알 수 없는 퍼포먼스를 해도 하루는 또 무사히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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